델타변이 공포에 원·달러 환율 상승 본격화…증시 영향은

by이혜라 기자
2021.07.09 16:28:27

9일 장중 원·달러 환율 연중 최고치…상승 지속
달러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자금 이탈 우려감↑
"강달러 점진적 완화 예상…수급 방향 확인 필요"

9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9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과 이에 따른 증시 영향을 분석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50원을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공포, 경기 우려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심화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2조5000억원 가까이 팔았다. 이날만 1조3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달러·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 수급 변화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미국이 조기 금리 인상 단행을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있어 달러화 강세 속도가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경기 정상화를 두고 각국의 정책 대응 간 시간 차가 벌어지면서 그간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차별화가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장중 1150원 기록…또 연중 최고치

- 경기 우려·델타 변이 공포에 위험회피 심리

- 외국인 투자자 이탈 심화…이달 들어 2.5조원 순매도

- 지난해 환율 급등(3/5~19) 기간 외국인 8.6조 순매도

- 美 10년 만기 국채 금리 5개월래 최저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변동성 심화

- 신흥국 외국인 자금 이탈 지속 여부 확인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