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블록체인 기반 '전자상거래 물류플랫폼' 출시

by이재운 기자
2018.06.20 14:00:00

첼로스퀘어3.0에 특화 기능 강화, 신규시장 공략
IBK기업은행과 MOU로 수출대금 안전거래도 지원

김진하 삼성SDS 스마트물류사업부장 전무가 경기도 성남 판교캠퍼스에서 글로벌 전자상거래(e-Commerce) 물류시장 공략을 위한 온라인 물류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 3.0’을 소개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을 통해 위변조 방지와 물류비 절감방안 제안 등을 제공해 늘어나는 글로벌 온라인 교역 관련 IT 플랫폼 수요를 겨냥한다. 삼성SDS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SDS(018260)가 글로벌 전자상거래(e-커머스) 물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선보인다.

20일 삼성SDS는 온라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 3.0’을 선보였다. 삼성SDS의 글로벌 물류 운영 노하우와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을 모았다는게 삼성SDS의 설명이다.

물품 판매자가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최적의 배송수단과 운송업체를 골라 추천해준다. 최종 구매자는 모바일에서 주문, 배송 상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모바일트래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줄이면서 동시에 편의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를 방지하고 원산지 증명 기능을 제공해 신뢰도를 높여준다. 수입 명품에 대한 시범사업에서 삼성SDS는 제품에 부착한 근거리 무선통신(NFC) 태그를 이용해 수출국과 수출·수입 업체명, 유통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점을 시연했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최근 직구·역직구 등 갈수록 증가하는 국제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주요 성장 축인 물류사업에 IT 전문 기업으로서 역량을 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고 잇다.

가까운 시일 안에는 판매·수요정보와 물류비 발생 패턴을 인공지능 기술인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화주들의 판매량을 예측하고 물류비 절감을 제안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SDS는 또 이날 IBK기업은행과 첼로 스퀘어3.0의 물류정보를 수출대금 결제시스템과 연계하는 업무 협약도 맺었다. 국내 수출 업체가 무역 대금을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입금 여부를 확인한 뒤 배송을 진행할 수 있어 대금 미지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김형태 삼성SDS 물류사업부문장(부사장)은 “삼성SDS의 글로벌 물류 운영 경험에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첼로스퀘어3.0을 통해 글로벌 e-커머스 판매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 판교캠퍼스 전경. 삼성SD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