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17.06.08 14:00:45
한국감정원 6월 첫째주 아파트 가격 동향
전국 아파트 매맷값 0.06%.. 전셋값 0.02% 상승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금융 규제 등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시사하면서 이달 들어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첫째 주(6월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6%, 전셋값은 0.02% 올랐다.
6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6% 오르며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됐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 검토에 나선다는 소식에 따라 매수 대기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강남권의 상승폭이 줄고 강북권 상승폭이 커지면서 지난주(0.28%)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강동(0.69%)·강남구(0.48%)은 각각 전주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권에서는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성동구(0.24%)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아파트값 상승폭이 0.16%로 전주 대비 확대됐다.
인천은 한 주간 아파트값이 0.03% 오르며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는 0.05%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은 부산(0.12%), 강원(0.04%), 세종(0.38%) 등 주요 집값 상승 지역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2%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한 주간 전셋값이 0.11% 오르며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강동 아파트 전셋값은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아파트의 이주가 임박하면서 0.40% 큰 폭으로 올랐으나 영등포(0.10%), 강서(0.01%)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과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05%, 0.03%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에서는 입주 물량이 집중된 세종(-0.37%)의 하락폭이 커졌으나 매맷값 상승 부담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난 부산(0.05%) 등의 전셋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체 전셋값이 0.02% 떨어지며 전주(-0.03%) 대비 하락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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