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외국인 2천억대 순매수..1960선 회복

by하지나 기자
2014.02.25 15:28:09

전일대비 0.81%↑..1964.86에 마감
외국인 2265억 매수 우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외국인이 2000억원을 넘게 순매수하면서 코스피가 196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81포인트(0.81%) 오른 1964.8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인수·합병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전자업체 ‘RF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트리퀸트 세미컨덕터’를 인수한다고 밝혔고, 의류업체 ‘맨스 웨어하우스’는 경쟁업체 ‘조스. A. 뱅크 클로디어스’를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도 1950선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폭을 점차 확대했고 개장 30분만에 1960선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2000억원 넘게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26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1966억원, 3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수세가 몰려 총 298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증권사 인수·합병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현대증권(003450) 동양증권(003470) 등 증권업종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밖에 통신, 은행, 서비스업, 섬유의복업종도 강세를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또한 상승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대비 0.45% 올랐으며, 현대차(005380)는 도요타의 리콜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2% 대로 올랐다. 이밖에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등도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특히 NAVER(035420)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라인’ 지분 인수설을 부인했음에도 7%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제철(004020)은 현대차가 1분기 자동차 강판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6% 가까이 급락했다. 또 IBK투자증권의 이스타항공 인수 소식에 사흘 연속 20% 상승한 티웨이홀딩스(004870)는 이날 차익 매물에 하락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중국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증권가 분석에 상승 마감했고, CJ대한통운(000120)은 택배가격 인상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 2286만주, 거래대금은 3조 8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84개 종목이 올랐다. 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321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