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S 급등..1,3년 페이 지속(마감)

by양미영 기자
2003.10.30 17:27:37

IRS 1년 페이 해석 분분..CD금리·금리옵션 연계 등 다양

[edaily 양미영기자] 30일 금리스왑(IRS) 레이트가 국채선물 가격이 급락한 영향으로 반락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거래가 활발했던 선물시장과 달리 스왑시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IRS 시장에서는 1년물 등 단기물 위주 거래와 함께 북 정리를 위한 스프레드 호가 정도만 나오며 거래가 부진했다. 여전히 1년물 쪽으로 페이가 나왔으며 3년물도 페이가 지속됐다. 1년이 4.08~4.09%에서 거래됐으며 3년물은 4.46%에서 거래가 체결됐다. 이밖에 4-5년 스프레드 거래가 22bp, 5-10년이 72bp에 거래된 정도다. 특히 전일부터 지속된 1년물 페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여러가지 해석이 분분했다. 최근 CD금리가 오르면서 이를 노린 페이 가능성과 함께 UBS가 스왑 단기물 레이트가 향후 1년간 금리인상 가능성이 없음을 반영한 수준이라며 페이를 권고한데 따른 영향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금리옵션 거래 상 헤지를 위한 페이였을 것으로 추정하는 참가자도 많았다. 이날 IRS 1년물은 전일대비 4bp 상승한 4.09%(offer, bid 중간 값으로 산업은행 호가기준), 2년은 8bp 하락한 4.25%, 3년은 9bp 상승한 4.45%, 5년은 10bp 상승한 4.85%, 10년은 12bp 상승한 5.5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통화스왑(CRS) 시장에서도 리시브가 뜸한 가운데 단기물 위주로만 거래가 있었다. 1년물이 3.57~3.58%선에 된 후 3.60%까지 올라오며 거래됐고 1-2년 스프레드 거래가 12bp에 있었다. 이날 CRS 1년물은 전일대비 3bp 상승한 3.58%, 2년물은 9bp 상승한 3.71%, 3년물은 9bp 상승한 3.83%, 4년은 7bp 상승한 3.98%, 5년물은 10bp 상승한 4.11%로 장을 마감했다. 마켓메이킹 은행 스왑 딜러는 "IRS나 CRS 시장 모두 자체 북에 맞게 스프레드 호가만 내놓을 뿐 다들 손 놓고 관망하는 분위기였다"며 "3년물 비드의 경우 여전히 본드-스왑 스프레드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이날 은행권의 과도한 3년물 매수에 대해 최근 스왑시장에서 3,4년물 쪽으로 오퍼가 많았던 반면 페이어가 없었던 만큼 스왑 리시브가 선물 쪽으로 전이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한 국내은행 스왑 딜러는 "CD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현 금리상승은 펀더멘털보다는 수급 측면에 의한 영향이 크다"며 "이를 보고 IRS를 단순히 페이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최근 금리옵션 관련 거래에서 델타나 감마 부분에 대한 헤지를 위해 IRS를 페이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국내은행 스왑 딜러는 "CD금리나 UBS 리포트 영향도 있어 보이지만 최근 선물 하락폭이 스왑 레이트 상승폭을 능가하는 추세이다 보니 커브가 많이 눌렸다"며 "일부에서 조정심리로 반발성 페이를 했을 수 있다"며 "아무래도 장기보다는 단기 쪽 페이가 쉬워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