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론 이끌 5개 업체 첫 ‘드론 우수사업자’ 지정

by이다원 기자
2025.12.01 11:00:00

국산화·자율비행·해양 특화 등 분야 대표 기업 선정
제작 2곳·활용 3곳…기술력·안전관리 종합 평가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토교통부가 드론 제작·활용 분야에서 기술력과 산업 기여도를 인정받은 5개 기업을 ‘2025년 드론 우수사업자’로 지정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월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 이후 첫 지정 사례다.

국토부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31일까지 신청을 받아 서류·현장심사와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작 분야 2개사, 활용 분야 3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기업의 경영상태, 기술역량, 활용능력, 안전관리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국내 드론 산업을 대표할 만한 기업을 골랐다는 설명이다.

제작 분야에서는 ㈜네스앤텍과 ㈜아르고스다인이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두 기업은 드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력, 안정적 사업 기반을 보유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분야에서는 ㈜니어스랩, ㈜시스테크, ㈜해양드론기술이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는 이들 기업이 안전점검·정밀진단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혁신적인 모델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우수사업자로 지정된 기업에는 인증서와 인증마크가 부여되며, 국토부가 추진하는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 및 해외진출 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이 제공된다. 또한 국토부가 보유한 드론 관련 인프라와 시험 환경을 우선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선정 기업들이 K-드론 산업의 롤모델이 되어 글로벌 시장 선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수사업자 지정제도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실증, 규제 개선을 지속 지원해 국내 드론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사진=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