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3.07.12 16:17:35
고각 발사로 1000km 비행, 日 근해 떨어져
尹대통령, NATO 순방 중 현지서 NSC 주재
"대북 군사·외교적 조치 차질없이 실시" 지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지난 달 15일 이후 27일 만의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안보상황을 점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10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정상각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쏘아올린 발사체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 역시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74분간 비행 후 11시 13분께 홋카이도 오쿠지리섬 서방 약 250㎞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비행 거리는 약 1000㎞, 최고 고도는 약 6000㎞ 이상으로 추산됐다. 정상각도(30~45도) 발사 시에는 1만5000㎞ 이상 비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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