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프랑크푸르트도서전 3년 만에 `한국관` 문 연다
by김미경 기자
2022.10.17 14:19:32
19일부터 닷새간 개최…주빈국 스페인
넘치는 창의성 주제, 총 24개 출판사가 참여
출협 ‘생각의집’ 운영·저작권 상담 등 지원
출판진흥원, 전자출판 콘텐츠 소개 상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계 최대 규모 도서전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약 3년 만에 한국관이 다시 문을 연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는 이달 19∼23일(현지 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제74회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 참가해 한국 출판사의 단체 전시관인 한국관 ‘생각의 집’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랑크푸르트도서전 한국관 참가는 2019년 코로나19 여파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한국관은 160㎡ 규모다. 코로나 시대에 외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기 위한 ‘집’이 아니라 세상과 다시 연결되기 위한 재충전의 장소로서 ‘집’을 바라보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동시에 한국관을 방문하는 모두가 편안한 공간에서 책을 통해 사고가 깊어지길 희망하는 뜻도 담고 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 2022 프랑크푸르트도서전 한국관 메인 이미지(사진=출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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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에는 총 24개 국내 출판사가 참여한다. NE능률, 다락원, 북극곰, 예림당, 키다리, 아트인, 디앤씨웹툰비즈, 불광미디어, 사회평론, 한국문학번역원, 케이크 주식회사, 월간한옥 등은 전시관에 직접 참가해 부스를 운영한다. 이 외에 나무와연필, 라온북, 세로, 소원나무, 아티스트북 에포케, 안전가옥, 이집트, 클, 피포, 빅데스크, 파시클 등 협회에 위탁한 도서들도 한국관에 함께 전시한다. 출협은 한국 참가사들의 도서 저작권 수출을 돕기 위해 참가사들의 정보를 수록한 한국관 안내 자료를 별도 제작,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도서전 참가를 통해 한국 출판 산업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에 보다 많은 해외 출판단체가 참가할 수 있도록 유치 활동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도서전 참가사는 3908개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주빈국은 스페인이다. ‘넘치는 창의성’을 주제로 소설, 아동 도서, 수필, 만화, 오디오북(듣는 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 문학을 선보일 예정이다. 18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부부가 참석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이하 출판진흥원)은 한국의 전자출판 콘텐츠와 우수한 기술을 소개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출판진흥원의 ‘한국전자출판관’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의 다양한 전자출판 기업들이 참가해 공동 전시를 선보인다.
한국전자출판관에 참가하는 전자출판 기업은 △바람길(종이책 및 멀티미디어 전자책) △아이윙TV(IoT 디바이스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전자책) △아이포트폴리오(아동용 영어교육 모바일 앱북) △케이스타일즈(동화 애니메이션 앱북 및 온라인 도서관) △토이트론(유아 교육용 인터렉티브 리딩북) 등 총 5개사다.
출판진흥원 측은 “국내 유수 전자출판 콘텐츠와 기술의 해외진출 판로 개척은 물론, 그동안 미진했던 도서 문화 교류가 다시 이뤄지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제도서전 참가를 비롯해 다양한 지원을 마련, 국내의 전자출판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