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16.12.07 11:00:00
천식학회지·에어로졸 과학기술학회지 등 두 곳 실려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스탠포드대학과 공동으로 연구한 공기청정기 사용 관련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국 의학전문저널 천식학회지(Journal of Asthma)는 삼성전자와 스탠포드대의 ‘호흡기 질환 개선에 대한 공기청정기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을, 영국 에어로졸 과학기술학회지(Aerosol Science and Technology)는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질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온라인에 각각 지난 10월 말과 6월에 게재했다.
삼성전자와 스탠포드대 의료진 및 연구진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7월까지 12주간 공기청정기 사용이 호흡기 질환과 실내 공기질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는 미국에서 연간 미세먼지량이 가장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 캘리포니아 프레즈노(Fresno)에 거주하는 호흡기 질환을 가진 아동이 있는 열여섯 가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그룹과 설치하지 않은 그룹을 나눠 변하는 아이들의 증상을 관찰하고, 실내 공기 중 초미세먼지, 중금속, 세균 독소 등의 농도 변화를 측정했다.
12주간 호흡기 질환 아동들의 폐활량 수치를 측정해 비교한 결과 삼성 블루스카이를 설치한 그룹의 아동 폐활량은 이전과 비슷한 상태로, 설치하지 않은 그룹의 아동보다 약 두 배 이상 양호한 증상을 나타냈다. 삼성 블루스카이를 가동할 때 실내공기 중 PM2.5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동하지 않을 때보다 50% 감소하고, 중금속은 19~26%, 세균 독소는 29~37% 수준으로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공기청정기가 호흡기 환자의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 활용된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청정 기술로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초미세먼지, 중금속, 세균 독소 등 유해 물질까지도 효과적으로 정화할 수 있음을 검증 받았다.
스탠포드대 의료진은 “호흡기 질환 아동들의 증상이 개선됨에 따라 아이의 일상이 변하고 가족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환경 이슈가 된 초미세먼지 등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점차 증가하면서 공기질에 대한 연구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혁신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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