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4일 연속 하락…'재료 부재 속 눈치보기'

by안혜신 기자
2016.03.28 15:21:0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내렸다.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지난 25일(현지시간) 휴장하면서 주가를 움직일만한 모멘텀이 없어 지수는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7포인트, 0.06% 내린 1982.54를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장중 1992까지 오르면서 199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결국 1980선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반적으로 거래 자체가 많지 않은 시장이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 거래대금은 3조3654억2600만원으로 지난 2월24일(3조5565억4100만원)이후 가장 규모가 적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인 발언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축소된 가운데 시장은 오는 29일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53% 상승했고, 중국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13분 현재 0.26% 오르고 있다.

한때 1200원을 넘나들었던 환율은 다소 안정세를 찾은 분위기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원 내린 116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매매 규모가 크지 않은 가운데 개인, 외국인, 기관이 모두 ‘팔자’를 기록했다. 개인은 269억원을 팔았고, 외국인도 11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 역시 3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29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상승과 하락 업종 수는 비슷했다. 전기가스업이 1.13% 하락하면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고, 음식료품(1.04%), 기계(0.69%), 비금속광물(0.6%), 서비스업(0.58%), 증권(0.39%) 등도 약세를 보였다. 상승업종은 건설업(1.19%), 의료정밀(1.11%), 통신업(1.06%), 은행(0.9%), 철강및금속(0.6%)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29만4000원을 기록, 130만원 회복을 눈앞에 뒀고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네이버(035420),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화재(000810), KB금융(105560)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이 1.18% 내렸고,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SK(034730) 등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598만주, 거래대금은 3조3654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330개 종목이 올랐다. 6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479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