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5.04.13 15:27:38
전일대비 1.08% 오른 689.39로 마감
외국인 573억 순매수…셀트리온 ''상한가''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연일 브레이크 없는 상승세를 질주 중인 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90선에 근접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7포인트(1.08%) 오른 689.39로 마감했다. 6포인트 넘게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더 키우더니 690선 돌파를 코앞에 두게 됐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08년 1월11일 699.24를 기록한 이후 7년3개월 만의 최고치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57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434억원, 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의 기세에는 당해내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에 불을 붙인 제약주가 6.5% 넘게 급등했고, 종이목재와 금융, 출판매체복제, 운송, 제조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다소 엇갈린 흐름이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상업적인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CJ E&M(130960) 파라다이스(034230) 메디톡스(086900) 산성앨엔에스(016100) 내츄럴엔도텍(168330) 로엔(016170) 서울반도체(046890) 바이로메드(084990) 등이 올랐다.
이에 반해 다음카카오(035720)는 0.8% 하락했고 동서(026960)와 컴투스(078340)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SK브로드밴드(03363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도 약세에 머물렀다.
창업투자회사 관련 종목들이 증권주 랠리와 더불어 강세를 나타내면서 우리기술투자(041190)와 큐캐피탈(016600) 엠벤처투자(019590) SBI인베스트먼트(019550) 대성창투(027830)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등이 동반 급등했다.
바이오시밀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에 셀루메드(049180)와 셀트리온제약(068760) 등 제약바이오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이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슈피겐코리아(192440)는 스마트폰 액세서리 선진국 시장 진출 기대감에 이틀째 급등했다. 또 남화토건(091590)은 우량 자회사 자산가치가 부각되면서 하루 만에 반등했고, 씨큐브(101240)는 화장품 소재주로 주목받으면서 사흘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대금은 4조5873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7억361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23개를 포함한 4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515개 종목이 내렸다. 5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