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TV 효과' LG전자 지난해 영업익 46% ↑(상보)

by장종원 기자
2015.01.29 14:54:08

작년 매출 59조-영업익 1조8000억원 달성
스마트폰 5910만대 판매.. 2010년 이후 최대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LG전자(066570)가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거둔 휴대폰 사업과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간 TV 사업을 발판삼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가량 오르는 호실적을 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9조 408억원, 영업이익은 1조 8286억원으로 2013년 대비 각각 4%, 4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을 5910만대 팔아, 2013년 판매량(4760만대) 대비 24%의 신장세를 보였다.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매출은 11조 5402억원, 영업이익은 3438억원으로 각각 전년과 비교해 16%, 341,8% 급증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TV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액(19조 3786억원, 1%)과 영업이익(5090억원, 31%) 모두 증가했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시장 경쟁심화와 환율 영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고, AE(Air-Conditioning & Energy Soulution)사업본부 역시 상업용에어컨은 지속 성장했으나 국내 가정용에어컨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본부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5조 2721억원, 영업이익은 2751억원이었다. 휴대폰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조 2721억원, 영업이익은 2751억원으로 각각 5%, 28% 늘었다. 다만 TV는 매출액은 4% 늘었지만 시장경쟁, 환율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41% 급락했다. TV가 속한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9% 하락한 17억원에 그쳤다.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 및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B2B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올레드 TV, 울트라HD TV, 웹OS 2.0 탑재 스마트 TV 등 시장선도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휴대폰 시장은 LTE 시장을 주축으로 지속 성장하나 제조사간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시장선도 제품과 브랜드력 강화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수익성도 지속 개선할 방침이다.

H&A사업본부는 생활가전 및 에어컨 시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적이나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에 따른 고효율 제품 수요 증대 등의 기회 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고효율 및 지역특화 제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