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수산물 위생 인프라 구축에 3220억 투입

by윤종성 기자
2014.04.14 18:32:50

FPC 20개 설립에 1920억 투입
1300억 들여 위판장 50개 건립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수협중앙회가 3220억원을 투입해 수산물 위생관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위생 의식 향상 교육도 추진된다.

수협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안전한 수산물 생산 공급을 위한 2차 실무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협은 오는 2020년까지 20곳의 FPC(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FPC는 산지에서 수산물을 집적해 상품을 생산·판매하는 유통시설을 말한다. 지난해 시작된 FPC 건립 사업에는 총 1920억원이 투입된다.

수협은 또 산지위판장의 수산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저온 유통체계를 기반으로 한 품질위생관리형 위판장도 50개소 건립한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이 사업에는 총 1300억원이 쓰인다.



표준화· 규격화된 위생 어상자를 제작하는 시범사업도 실시한다.

수협은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를 위해 4월말쯤 방사능 핵종분석기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식약처가 실시하는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환경 조성 위탁교육 사업에 참가해 어업인, 조합원 등 5000명을 대상으로 위생 의식 향상 교육도 진행한다.

수협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교육과 홍보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수협 관계자는 “수산물 생산대표단체로서 식약처와 공동 노력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수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협중앙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양기관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수산물 생산-공급을 위한 제2차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