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돌아온 '레미제라블', 장발장 역에 민우혁·최재림

by장병호 기자
2023.07.26 14:53:57

10월 개막 앞두고 전체 캐스팅 공개
김우형·조정은, 초·재연 이어 합류
신예 루미나, 김수하와 코제트 역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8년 만에 한국 라이선스 공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캐스팅이 26일 공개됐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캐스팅.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
‘레미제라블’은 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한 뮤지컬 ‘빅4’(레미제라블·캣츠·미스 사이공·오페라의 유령) 중 하나다.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했고, 약 1억 3000만명이 관람한 흥행작이다.

한국 라이선스 공연은 2013년 초연했고, 2015년 재연을 가졌다. 단 두 시즌의 공연으로 약 60만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 라이선스 10주년 기념으로 선보인다.

이번 캐스팅은 철저히 오디션만으로 배우를 선발하는 원칙에 따라 꾸려졌다. 제작사는 약 1년여에 걸쳐 실시한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주연과 조연은 물론 앙상블, 아역 배우까지 노래, 연기, 이미지 등 캐릭터에 가장 근접한 배우들로 캐스팅을 완성시켰다.

빵 한 조각을 훔친 대가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뒤 우연히 만난 주교의 자비와 용서에 감동하여 새로운 삶을 살 것을 결심하고 정의와 약자 편에 서는 주인공 장발장 역으로는 민우혁, 최재림이 출연한다. 민우혁은 2015년 ‘레미제라블’ 재연 당시 앙졸라 역을 맡은 바 있다.



장발장을 끈질기게 추격하는 냉혹한 경찰 자베르 역에는 김우형, 카이가 캐스팅됐다. 김우형은 2013년 초연에선 앙졸라 역, 2015년 재연에선 자베르 역을 맡았다.

코제트의 어머니이자 시련 앞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판틴 역으로는 조정은, 린아가 출연한다. 조정은은 초연과 재연에 이어 다시 한 번 판틴 역을 맡는다.

여관 주인 떼나르디에 역에는 임기홍, 육현욱이 캐스팅됐다. 떼나르디에 부인 역은 박준면, 김영주가 연기한다. 혁명운동을 이끄는 야망이 강한 혁명가 앙졸라 역으로는 김성식, 김진욱이 출연한다.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며 가슴앓이 하는 에포닌 역에는 김수하, 루미나가 합류했다. 특히 루미나는 오디션 당시 뛰어난 가창력과 표현력으로 국내·외 크리에이티브들의 만장일치로 합격한 신예다. 앙졸라와 함께 혁명을 주도하는 청년 마리우스 역에는 윤은오, 김경록이 분한다. 판틴의 딸이자 장발장의 수양딸로 성장하는 코제트 역은 이상아, 류인아가 맡는다.

‘레미제라블’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3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개막을 거쳐 내년 3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으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