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2.12.26 16:48:00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도 MDL 침범
우리측 민가까지 내려와, 강화·김포·파주 상공 비행
공군 전투기 및 공격헬기 동원 격추 작전 중
인천·김포공항 항공기 이·착륙 일시 중단되기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26일 여러 대의 북한 무인기 남하에 대응해 전술 조치에 나섰다. 무인기들은 서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정찰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무인기의 MDL 침범은 2017년 6월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전 10시 25분께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 여러 개를 포착해 대응하고 있다”면서 “최초 미상항적을 경기도 김포 전방 MDL 이북에서 포착한 이후 무인기로 추정·식별하고 공군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을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수차례 실시했지만 북한 무인기가 지속적으로 남하해 타격 자산을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북한 무인기 여러 대는 경기도 김포·파주와 인천 강화군 일대를 비행했다. MDL 이남 비무장지대(DMZ) 남쪽을 훨씬 넘어와 민가 지역까지 내려왔다. 무인기들은 남하 했다 되돌아 가거나 좌우로 비행하는 등 각기 달리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우리 군은 해당 무인기들을 정찰용으로 보고 격추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 피해와 포탄이 MDL 이북으로 넘어가는 상황 등을 고려해 사격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국지방공레이더 등의 탐지자산뿐 아니라 육안으로도 무인기를 식별했다. 무인기들의 크기는 2014년 남측에서 발견됐던 북한 무인기들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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