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소환 성공한 포트리스M…“다음 단계는 e스포츠화·글로벌 출시“

by노재웅 기자
2019.10.18 15:42:23

동남아 위주로 공략..추후 글로벌 출시 지역 확대
e스포츠대회 정례화..“협업 플랫폼 사업자 찾는 중”

18일 에이프로젠게임즈는 서울 알로프트 강남 호텔에서 ‘포트리스M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e스포츠 대회 유치 계획을 담은 화면. 사진=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 1년간 150만 이용자를 끌어모으며 2000년대 국민게임으로 불리던 포트리스의 추억을 소환하는 데 성공한 모바일게임 ‘포트리스M’이 다음 단계로 e스포츠 대회 정례화와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

18일 에이프로젠게임즈는 서울 알로프트 강남 호텔에서 ‘포트리스M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김성수 에이프로젠 사업본부장은 지난 1년간의 사업 성과를 소개하면서 “기존 PC 버전 포트리스 이용자를 유입시키기 위해 극장 등 옥외광고를 활용해 게임 히스토리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3대 마켓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50만 건을 돌파했다”며 “액션 부문 2위뿐만 아니라 인기 순위 전체 8위, 게임 부문 6위를 달성하는 등 과거 PC 게임 이용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어 포트리스M의 청사진으로 ‘e스포츠대회 정례화’와 ‘글로벌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포트리스M은 지난 1년 동안 ‘마이밀 대회’, ‘원스토어 대회’, 오는 19일에 진행되는 ‘1주년 오프라인 대회’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향후 e스포츠 대회 중계 전문 플랫폼과 협업해 대회 규모를 확대, 모바일 e스포츠계에서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나 슈퍼셀의 브롤스타즈처럼 글로벌 인기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포트리스M e스포츠 대회의 정례화는 내년 2분기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현재 포트리스M의 DAU(일간 활성 사용자)가 6만여명인데 대회마다 2000여개 클랜이 참여하고, 특히 상위 40개 클랜은 클랜원 전원이 참여할 정도로 e스포츠 열기가 뜨겁다”며 “지난 3번의 대회 유치를 통해 얻은 게 많았다. 계속 보완해서 e스포츠 대회를 포트리스M의 대표 문화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내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1차 글로벌 서비스 국가로 선정하고, 현지 서비스 업체를 찾는 중이라고 에이프로젠은 설명했다.

출시 1주년을 맞아 게임의 재미를 더하기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로 시행한다. 원작과 같은 비율로 맵 크기를 변경하고, 전투 인원도 2대2가 아닌 3대3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게임 내 전투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피격 범위를 축소하는 등 이용자 요구를 반영한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김 본부장은 “게임 업데이트와 함께 서비스 측면에서는 앞으로 클랜 중심의 이벤트나 콘텐츠가 중점적으로 제공될 것”이라며 “포트리스는 PC 원작 때부터 커뮤니티가 게임을 만드는 가장 핵심 요소였다. 여성 이용자가 3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점도 고려해서,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대감 증진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18일 에이프로젠게임즈는 서울 알로프트 강남 호텔에서 ‘포트리스M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해외 출시 계획을 담은 화면. 사진=노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