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5.12.17 11:58:37
"새로움 받아들이기 위해선 과거의 것 비워야" "혁신의 길 위에 총선승리와 정권교체 있을 것"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은 17일 “헌신으로 혁신하고 헌신으로 통합하겠다”며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큰 변화에는 더 큰 헌신이 필요하다. 우선 제가 가진 것부터 내려 놓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본부장은 “새정치연합은 지루한 정쟁과 계파갈등으로 무기력하게도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한없이 부끄럽다”며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는가’, ‘총선에 이기고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가’,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가’라는 무거운 질문에 새정치연합은 답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본부장은 “지키긴 쉬우나, 바꾸긴 어렵다”면서 “우리의 구성과 체질을 바꾸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혁신의 과정은 살가죽을 벗기고 새살이 돋아나도록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으로,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움을 받아들이기 위해선 과거의 것을 비워야 하며 헌신 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이다. 혁신의 길 위에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있을 것”이라며 “돌아갈 배를 불태우고 밥할 솥을 제 손으로 깨트리는 ‘분주파부’(焚舟破釜)의 정신으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계인 최 본부장은 최근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으로 떠올랐으며, 앞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최 본부장이 스스로 불출마를 확인하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인적쇄신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