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5.05.20 15:14:38
전일대비 1.01% 오른 713.95…외국인 759억 순매수
다음카카오, ''외국인 사자''에 4% 넘게 뛰어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를 발판으로 이틀째 상승하며 710선 재진입에 성공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포인트(1.01%) 오른 713.95로 마감했다. 3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한 번도 상승 흐름을 잃지 않으며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 만에 710선을 다시 넘어섰다.
외국인의 역할이 컸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사자’를 나타내며 75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9억원, 235억원을 팔았지만 외국인의 기세에 눌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4.4%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인터넷과 제약, 화학,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제조, IT/소프트웨어서비스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2% 넘게 떨어졌고, 건설과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등도 약세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사흘째 약세를 보이며 지난달 10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7만원대로 내려섰고, CJ오쇼핑(035760) 로엔(016170) GS홈쇼핑(02815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OCI머티리얼즈(036490) 서울반도체(046890)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다음카카오(035720)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4% 넘게 뛰었고, 메디톡스(086900)도 10% 넘게 점프하며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서(026960)와 파라다이스(034230) CJ E&M(130960) 산성앨엔에스(01610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웹젠(069080) SK브로드밴드(033630) 원익IPS(030530) 등도 올랐다.
개별 종목으로는 파인테크닉스(106240)가 고객 다변화에 다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솔라시아(070300)는 미국 보안솔루션업체 시만텍과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젬백스(082270)는 해외 업체와의 투자 추진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도 급등세를 연출했다. 엘아이에스(138690)는 운영자금과 기타자금 마련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뒤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웹젠(069080)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시장 성과 가시화 전망과 더불어 9% 넘게 뛰었고, 인바디(041830)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면서 8.4% 상승했다. 자사주 100만주를 소각하기로 한 동화기업(025900)도 8% 가까이 올랐다.
이와 대조적으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육아용품주가 차익실현 매출 출회로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제로투세븐(159580)은 8% 넘게 급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4조9705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5억9581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4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42개 종목이 내렸다. 5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