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4.12.09 15:20:01
전일대비 0.88% 내린 546.57 마감
외국인 129억..기관 116억 순매도'
中 기업 동반 폭등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에 휩쓸려 엿새 만에 하락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3포인트(0.88%) 내린 546.57로 마감했다. 소폭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이 더 커지면서 사흘 만에 550선을 내준 채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이틀 연속 24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129억원, 기관이 116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부채질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가 4%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IT/소프트웨어서비스, 섬유의류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그나마 출판매체복제와 기타제조,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등은 강세로 마무리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다음카카오(035720)가 소폭 하락하며 닷새 연속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셀트리온(068270)과 파라다이스(034230) CJ E&M(13096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SK브로드밴드 서울반도체(046890) 내츄럴엔도텍(168330) 게임빌(063080)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컴투스와 게임빌의 경우 전날과 마찬가지로 낙폭이 큰 편이었다.
반면 동서(026960)는 0.8% 오르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메디톡스(086900)와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웹젠(069080) 로엔(01617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상승했다.
중국 기업주는 동반 폭등했다. 완리(900180)와 차이나하오란(900090) 웨이포트(900130) 글로벌에스엠(900070) 차이나그레이트(900040) 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주는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랠리를 펼치면서 대안주로서의 성격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개별종목으로는 위닉스(044340)가 4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시노펙스(025320)도 차세대 NF 중공사 멤브레인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인터플렉스(051370)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플랫폼 수 감소와 물량 확대 전략 기대에 7% 넘게 뛰었고, 크루셜텍(114120)도 지문인식 솔루션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소식에 6% 넘게 상승했다. 메디포스트(078160)는 중국 현지 합작사(JV) 설립 소식에 4% 넘게 올랐다.
반면 시장에서 적자 지속이 우려되는 기업으로 꼽히는 GT&T(053870) 솔고바이오(043100) 르네코(042940)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1444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5억629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3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비롯해 626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