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롯데칠성음료,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목표액 8배 모아

by박미경 기자
2024.09.23 16:41:40

롯데칠성음료, 700억 모집에 5600억 주문
언더 발행 성공…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급 롯데칠성(005300)음료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앨 커혼의 주류 전문 판매점에서 현지 소비자가 순하리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칠성)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AA)는 회사채 3년 단일물 총 700억원 모집에서 5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따로 증액 발행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롯데칠성음료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며, 오는 10월 4일 발행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NICE(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칠성음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황종 NICE신평 연구원은 “음료부문의 견고한 시장지위와 주류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고려할 경우 우수한 영업이익 창출력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우수한 수준의 차입금 부담능력을 시현하고 있으며, 보유 부동산 등이 재무적 융통성을 보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