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4.01.19 18:01:39
北 국방성 대변인 담화 관련 우리 군의 입장 발표
"우리에 대한 직접적 도발시 압도적으로 대응"
北,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 시험발사 주장
단, 시험 시점과 결과 등은 공개 안해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19일 북한이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수중핵무기체계’를 시험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엄중 경고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은 북 핵·미사일 위협 방어를 위해 시행된 한미일 해상훈련을 빌미로 지역정세 불안정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면서 소위 수중핵무기체계를 시험했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근 행태는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서 엄중 경고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할 경우에는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하의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일의 해상 훈련을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로 주장했다. 15~17일 사흘 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을 동원해 진행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에 있는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의 중요시험을 조선 동해수역에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단, 시험 시점과 결과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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