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3.08.09 15:29:03
국내 조선사들, 다음달 폴란드 방산전시회 참가
폴란드 현지매체 "한국 등 11개 업체 입찰 의향"
독일 등과 경쟁 감안, 방사청 중심 '팀 쉽' 꾸릴 수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K-방산의 ‘큰 손’으로 떠오른 폴란드가 잠수함 도입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잠수함 수출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는 모양새다. 폴란드 국방부가 유럽 외 다른 국가의 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어 지상과 공중 무기체계에 이어 해양 무기체계도 수출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잠수함 수출 경험이 있는 한화오션이 9월 5~8일 폴란드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해 3000톤(t)급 잠수함 모형을 전시한다. 유럽 3대 방산전시회로 알려진 MSPO를 통해 현지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수출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중공업은 부스 참가는 아니지만 전시회장에 인력을 파견해 자사 잠수함 기술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잠수함의 경우 주요 장비들은 국방과학연구소(ADD) 기술을 기반으로 돼 있고 업체들이 나눠서 양산하고 있는 구조라 수출시 군 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 세계 18개국에 170여 척을 수출한 잠수함 강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방위사업청 중심으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하는 ‘팀 쉽’(Team Ship)을 꾸려 수주전에 참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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