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민주당과 단일화 후 분위기 확실히 달라졌다”

by김미영 기자
2019.03.28 11:16:34

28일 kbs 라디오 인터뷰
“좌파연합? 한국당 부활 막으란 시민들 명령”
“노회찬 대 황교안 대립구도 아냐”
‘전과 7범’ 이력엔 “노동운동 때문” 해명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여영국 정의당 후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28일 “1m 거리를 두고 얘기하던 분들이 단일화 후엔 완전히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혀주시고,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여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권민호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언급, “이번 단일화는 시민들의 명령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좌파연합’이란 자유한국당 측 비난엔 “민생은 팽개치고 계속 정쟁만 일삼고 이념 대결을 부추기면서 국민들 갈라치기하는 한국당의 부활을 막기 위해선, 한국당 부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라 하는 게 창원 시민들의 명령이었다”고 반박했다.



이 지역은 서거한 같은 당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로, 노 전 의원은 강기윤 후보 지원에 사활을 건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경기고 동문이다. 이에 ‘노회찬 대 황교안’ 대결이란 일각의 시각에 대해 여 후보는 “황교안 씨하고의 대립 구도나, 이런 생각은 별로 안 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노 의원을 지역에서 모셔온 당사자이기도 하고, 의원이 당선되고 함께 활동하다가 그렇게 가셨기 때문에 다하지 못하고 가신 소임을 꼭 우리 정의당이 책임을 다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전과 7범’ 이력을 두고는 “죄명 자체가 폭력이나 도로교통방해, 3자개입법, 집회시위법 등등으로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전과가 많으니 싸움을 잘하나 생각할 수 있지만 모두 노동운동을 하다 구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후보는 “도의원을 8년간 하면서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에 맞서서 끝내는 무상급식을 원상회복시켜내고 지금 고등학교까지 확대시켜내는 주춧돌 역할을 했다”며 “노회찬 의원과 함께 도시가스 요금을 인하하는 사업들을 하면서 실제로 창원의 도시가스 요금을 인하를 시켰다”고 강점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펼쳐왔던 민생 정책을 국회로 가져가겠다”며 “제가 꼭 당선되면 (민주평화당과 함께) 원내교섭단체가 돼 꼭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