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무릎호소 그후' 특수교육 간담회 개최
by김소연 기자
2018.09.04 12:00:00
5일 ''무릎호소 그 후 1년, 특수교육 간담회'' 개최
장애학생 학부모·특수학교 교장·교사 등 참석
특수교육 발전 추진단, 4가지 추진과제 발표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5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무릎호소 그 후 1년, 특수교육 혁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1년 전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토론회에서 특수학교를 짓게 해달라며 무릎을 꿇으며 호소했던 장애학생 학부모들과 특수학교 교장·교사·대학교수·교육부 관계자·교육청 특수교육 관계자등이 참석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28명의 테스크포스(TF)위원과 특수교육 전문가 자문단으로 구성된 ‘서울 특수교육 발전 추진단’을 조직해 운영해왔다. 추진단은 특수학교 설립을 비롯한 제대로 된 통합교육·현장 중심의 특수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추진단은 운영 결과를 발표한다. 추진단은 △정의로운 차등을 위한 특수교육 지원 체제 개선 △모두가 공감하는 따뜻한 통합교육 △맞춤형 진로·직업교육과 취업 지원 체제 구축 △수요자 중심 특수교육지원센터 혁신 등 4가지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16개 핵심추진과제와 44개 세부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장애유형과 지역여건을 반영한 특수학교(급)를 재구조화하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방과후학교 지원을 확대한다는 추진과제를 냈다. 또 장애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해 특수교육 지원 인력 배치도 늘려가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장애학생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 등을 수렴해 특수교육 지원 체제를 개선하고, 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시설 역시 현대화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에 특수학교는 총 30곳이 있다. 내년 9월 강서구 옛 공진초 터에 서진학교와 서초구에 나래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 특수학교가 없는 구는 중랑·동대문·성동·용산·영등포·양천·금천·중구 등 8개며, 2002년 경운학교가 문 연 이후 특수학교가 설립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