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용 기자
2011.04.19 16:58:33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여파로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장중 다우지수가 250포인트 가까이 빠지고 S&P500 지수가 130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시장은 장 막판 낙폭을 회복하긴 했다.
S&P의 등급전망 하향은 20년 전 등급 부여 후 처음 있는 일이라 의미를 간과할 순 없다. 하지만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특별히 새로운 것이 아닌데다 오히려 등급전망 하향이라는 경고를 계기로 재정적자를 개선할 호기가 생길 수 있다는 일부 전망이 증시의 추가하락을 막은 듯 보인다.
19일엔 금융주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기업 실적에 따라 전날 급락이 되려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을 지 모른다.
골드만삭스와 뉴욕멜론은행, 노던트러스트, 스테이트스트리트 등의 금융사들을 비롯해 US반코프, 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 피바디에너지 등이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IBM과 인텔, 야후, 주니퍼네트웍스, 시게이트, VM웨어 등이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IT기업들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공급망 피해 우려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날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중에선 주택착공 건수가 주목할 만하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월보다 증가한 52만5000채를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몇달 동안 지표의 변동성이 극심했다는 점에서 안심하기는 어렵다.
전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4월 주택건설업 지수가 17에서 16으로 하락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7시45분 ICSC-골드만삭스 체인스토어판매지수가 발표된다. 오전 8시30분엔 3월 주택착공건수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