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사육 나선 롯데마트…‘상생통닭’ 시리즈 출시
by김정유 기자
2025.06.04 09:19:1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슈퍼는 하림과 협업해 지정농가에서 직접 사육한 닭을 활용한 ‘상생통닭’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 | 전북 익산에 위치한 ‘류재한 농장’에서 어린 닭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이근우 축산 MD. (사진=롯데마트) |
|
안전한 먹거리 개발을 목표로 생산자와 유통사가 함께 설계한 상생형 유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일반 완제품 납품 방식과 달리, 롯데마트·슈퍼가 생산 전 과정에 관여하는 위탁 사육 모델이다.
상생통닭 시리즈는 지난해 토종닭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는 고객 수요가 가장 높은 코브(일반 육계) 품종으로 확대됐다. 코브는 연한 육질로 활용도가 높고, 평균 30~35일의 짧은 사육 기간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롯데마트·슈퍼는 농가와의 사전 계약을 통해 월평균 7만수 내외 물량을 월 1회 정기 출하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가금육 담당 상품기획자(MD)는 전국 하림 농가 중 사육 환경과 품질 관리 기준이 우수한 8곳을 전용 농가로 선정, 위탁 사육을 기획하고 사료 제조 현장을 방문해 공급 사료를 선택했다.
또한 상생통닭은 가격 책정에도 새로운 구조를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닭고기 가격은 도매 시세에 따라 수시로 변동되지만, 상생통닭은 사육과 도계에 들어간 실제 생산 비용만을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상생통닭 백숙용(950g)’, ‘상생통닭 닭볶음탕용(950g)’ 2종이다. 용도에 가장 적합한 10호 크기로, 백숙용은 내장을 제거한 한 마리 통닭 형태다. 닭볶음탕용은 조리 편의를 고려해 절단 상태로 구성됐다.
상품 출시 기념으로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엘포인트 4000원 할인을 적용해 한 팩당 6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근우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는 “롯데마트·슈퍼가 직접 사육에 참여한 만큼, 고객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닭고기를 더욱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 유통 구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