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4년 만 '분기 매출 1조’ 돌파..손실 폭도 개선
by김성진 기자
2023.02.21 14:47:06
매출액 3조4233억..전년비 40.9% 증가
영업손실, 2613억→1120억 감소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두 차례나 법정관리 절차를 밟다 지난해 8월 KG그룹 품에 안긴 쌍용자동차(003620)가 무려 4년 만에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회복 청신호를 밝혔다. 동시에 영업손실 규모도 큰 폭으로 개선해 경영 안정성도 확보했다.
21일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액 3조4233억원, 영업손실 11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0.9%나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57.2%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총 판매된 차량은 11만9360대로 전년보다 34.9% 판매가 늘었다. 2021년 1분기 이후 8분기(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매출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이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쌍용차가 분기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18년 4분기(1조527억원)) 이후 4년 만으로, KG그룹에 인수된 후 고객 신뢰를 확보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개선모델에 더해 신차 토레스 판매 상승세도 힘을 보탰다.
| 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 칸.(사진=쌍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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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판매 상승세와 비용절감 효과 등으로 손실 규모가 2021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올해 역시 U100 등 신차와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토레스 글로벌 론칭 및 신흥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