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도…'오징어 게임' 영희 인기 폭발

by이세현 기자
2021.10.29 17:02:28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해당 작품에 등장한 술래 인형 영희가 한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호주 시드니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영희 동상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사진=호주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29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채널7 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서큘러키역 근처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 사이에 오징어 게임 첫 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등장한 영희가 나타났다.

영희는 4.5m 높이와 3t 무게로 제작됐으며 게임에 등장하는 분홍색 복장을 한 진행요원 2명이 대기한다. 호주 넷플릭스는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이같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실제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게임 참가자들은 초록색과 분홍색 운동복을 입고, 제한 시간 안에 사진을 찍어야 한다. 다만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QR코드 체크인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가 필요하다. 아울러 1인당 2m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해당 규정을 어기면 게임에서 즉시 탈락 처리가 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올림픽공원에 영희가 설치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올림픽공원에 따르면 야외 88잔디마당에서 약 3개월 동안인 오는 2022년 1월 23일까지 4m 높이의 영희 동상이 전시되며 오징어 게임 OST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멘트가 흘러나온다. 이번에 전시된 동상은 홍보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기존 7m 크기에서 4m로 크기가 축소됐다. 넷플릭스가 해당 이벤트를 요청했고 올림픽공원 측이 무상으로 대관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방영 직후부터 36일째 전세계 넷플릭스 1위를 지키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