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집중호우로 유입된 부유물, 2주 내 처리 예정"

by안혜신 기자
2018.09.04 12:00:00

부유물 5만㎥, 전국 댐·하천에 유입
수거 부유물은 퇴비, 톱밥 등으로 재활용 계획

대청댐에서 부유물을 포집한 모습(사진: 환경부)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내린 집중 호우로 전국 주요 댐과 하천에 유입됐던 부유물 수거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2주 내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환경부가 대청댐, 충주댐 등 전국 주요 댐 및 보 구간에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부유물을 조사한 결과 약 5만㎥로 나타났다. 이들 부유물은 지역에 따라 200~300㎜ 이상의 많은 비와 함께 상류지역의 산, 농지, 주택가 등으로부터 유입된 것이다.

올해 부유물 누적 발생량은 장마기간(7월 말까지)에 수거된 1만7000㎥을 포함할 경우 약 6만7000㎥이다. 지난 5년간(2013~2017년) 평균 발생량 4만1250㎥ 보다는 1.6배 많고, 이 기간 중 부유물이 가장 많았던 2016년과 비교하면 80% 수준이다.



유입된 부유물의 대부분(80% 이상)은 풀과 나무고 나머지는 병,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생활쓰레기로 구성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부유물이 6월 이전에 설치해 뒀던 부유물 차단망에 모여 있기 때문에 수거인력과 선박, 굴삭기 등 장비를 총 동원하면 앞으로 2주 내로 모두 수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거된 부유물은 종류별로 선별작업을 거쳐 갈대와 같은 식물(풀)은 농민들에게 퇴비로, 나무는 주민들에게 땔감 혹은 톱밥으로 만들어 지원하는 등 최대한 재활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생활쓰레기는 인근 폐기물처리장 등에서 분류해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