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채상우 기자
2016.04.28 14:22:43
메디아나 체성분분석기 생산, A&D 유통 판매 담당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의료기기 전문업체 메디아나(041920)가 일본 대형 헬스케어 의료기기 전문업체와 제휴해 체성분 분석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메디아나는 28일 서울 메디아나 본사에서 일본 A&D와 체성분 분석기 개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메디아나 길문종 회장, 김응석 사장 및 A&D의 유타카 무라타 이사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메디아나는 체지방, 근육량, 체수분량, 무기질, 비만도, 기초대사량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생산하고 A&D는 이를 공급받아 일본 등 세계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아나는 현재 메드트로닉, 시멘스, 오므론, 후쿠다 덴시 등 7개 글로벌 기업과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 거래를 하고 있다. 이번 제휴에 따라 A&D를 추가 ODM 고객사로 맞게돼 사업의 다각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일본 A&D는 가정용 및 병원용 정밀 의료기기, 계량ㆍ계측기, 혈압계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전문 회사다. 전 세계 주요국에 지사 및 공장을 가지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동경 증시(Tokyo Stock Exchange) 1부에 상장된 회사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기존 전문가용 체성분 분석기 제품들은 고가여서 신흥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아직 충분히 보급되지 않은 상태”라며 “A&D와 전략적으로 제휴로 전 세계에 합리적인 가격의 체성분 분석기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디아나는 A&D와는 별도로 자체 제품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네 가지 종류의 제품에 대한 개발 완료 및 인증 절차를 마친 후 오는 2018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