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02.17 16:33:44
통신기술·미디어·콘텐츠 등 차세대 성장동력 탐구
프리미엄부터 웨어러블 신제품까지 다양한 스마트 기기 전시
이석우·서진우 키노트 연설 등 국내외 IT기업 CEO 총집결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다음 세대를 창조하라(Creating what‘s next).’
오는 24~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의 슬로건이다.
슬로건처럼 올해 전시회에서는 본격적으로 구축중인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이용한 미디어, 솔루션, 콘텐츠 등 다양한 미래 성장동력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과 제품이 전시회의 주류를 이뤘다면 올해는 통신기술과 하드웨어,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공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전시회와 달리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소니, 레노버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작년 전시회보다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프리미엄부터 중저가형 제품까지 총망라
올해 MWC는 프리미엄부터 중저가형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제품이 총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MWC에 참가하지 않는 애플을 제외한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 세계의 관심을 가장 받고 있는 곳은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MWC 기간 중 모바일 언팩 행사를 통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문·홍채 등 생체인식 기능, 풀HD보다 2배 선명한 QHD 디스플레이 탑재 등 제품 스펙과 특징에 관해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삼성이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가 관건이다.
삼성은 이외에도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인 갤럭시기어2(가칭)와 갤럭시탭4 등 다양한 스마트 제품을 선보이고, 독자 운영체제 ‘타이젠’을 탑재한 타이젠폰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 ‘빅3’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세운 LG전자도 지난 13일 국내에 먼저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G프로2’를 비롯해 G2미니, L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제품도 대거 전시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레노버, 화웨이, ZTE 등도 올해 MWC에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내수 시장 판매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월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가 앞으로 모바일 전략을 어떻게 펼칠지가 관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의 기선을 잡기 위해 MWC부터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아울러 시장 성장성이 높은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중저가 제품을 전시하는 등 볼거리가 역대 최고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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