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지은 기자
2010.11.03 17:01:00
비료주들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3일 남해화학(025860)은 전날보다 1000원(5.06%) 오른 2만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남해화학은 3분기 적자를 지속하면서 전날 6% 가까이 급락했지만 4분기에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에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남해화학에 대해 비료경기 회복의 실적반영이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프로(006380)(+1.22%)는 사흘째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2만원을 넘어섰으며 조비(001550)(+1.55%)도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해외 수주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증권사 분석에 국내 건설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3일 대림산업(000210)은 전일대비 1만원(9.95%) 급등한 11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중 최고치다.
현대산업(012630)개발도 8.6% 올랐고, 삼성물산(3.82%)도 3.82% 상승흐름이다. 이밖에 GS건설(006360)(5.67%)과 대우건설(047040)(4.33%)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신영증권은 이날 건설업에 대해 "해외 수주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플랜트 수주 호조가 국내 건설시장의 부진을 메웠다는 설명이다.
롯데쇼핑(023530)이 50만원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조정이 잇따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3일 롯데쇼핑은 전일대비 3만원(6.21%) 급등한 51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50만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로 올라선 것이다.
SK증권은 이날 국내 포트폴리오가 완성된 데 이어 해외 포트폴리오도 구축, 확장정책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국내 시장 지배력과 중국 유통업 관련 자산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높였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1940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펼치자 증권주 역시 날개를 달았다.
3일 골든브릿지증권(001290)이 전일대비 115원(4.86%) 오른 248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동양종금증권(003470)(3.08%), HMC투자증권(001500)(2.58%), 대우증권(006800)(2.58%), NH투자증권(016420)(2.50%), 한화증권(003530)(2.46%), 현대증권(003450)(2.40%)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증권주는 이번주로 예정된 빅이벤트가 종결을 앞두면서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 국내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자 증권주에도 호재가 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총 6조6961억원이 거래됐으며,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2조원에 달했다.
셀런(013240)이 유럽 유통업체와의 대규모 계약해지 소식을 전하면서 두자릿대 급락세를 보였다.
3일 셀런은 전일대비 72원(-13.85%) 급락한 44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2일부터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셀런은 전일 공시를 통해 유럽 유통업체인 오픈샛이 사업부분 축소에 따른 공급계약 해지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지되는 계약 규모는 약 746억원에 이른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셀런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했다. 부과예정벌점은 8점이며 최근 1년간 부과누계벌점은 4점이다.
현대중공업(009540)이 또다시 연중 최고치로 치솟으며 시가총액 3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3일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5000원(1.29%) 오른 39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씨티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 맥쿼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은 29조8680억원을 기록했다. 장중 2% 이상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3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골드만삭스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특히 이중 현대중공업을 최선호주로 꼽고 목표주가를 40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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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가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호주와 인도가 나란히 금리를 인상하면서 오는 16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덕분이다.
3일 메리츠화재(000060)는 전일대비 510원(6.23%) 오른 86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동양생명(082640)(6.17%)과 대한생명(088350)(5.43%), 동부화재(005830)(3.94%), 삼성화재(000810)(3.59%)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전일 호주 중앙은행(RBA)과 인도 중앙은행(RBI)은 각각 7개월, 3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지난달까지 세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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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001230)이 차세대 조선용 후판인 TMCP(Thermo mechanical controlled process, 온라인 정밀 제어 열가공 처리) 후판을 생산, 3일 현대중공업에 처음 출하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3일 동국제강은 전일대비 1450원(5.61%) 급등한 2만7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동국제강은 당진공장에서 출하식을 열고 현대중공업 출하를 계기로 조선용 고급 강재와 열처리재 등과 같은 고급 후판 제품의 생산을 향후 최대 75만톤까지 늘려간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