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제습기 시즌..."크기도 성능도 진화했네"
by노희준 기자
2024.07.16 14:56:27
지난 6월 평균기온 52년만에 최고...장마철 시작
에너지효율 높거나 생활패턴 고려한 제품 인기
코웨이, 신일전자, 파세코 등 경쟁 치열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제습기 시즌이 돌아왔다. 장마철이 시작된 데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불쾌지수가 높아 제습 수요가 커져서다. 올해는 고물가 시대를 반영해 에너지효율 등급이 높거나 장마철과 무관한 제습기 사용도 늘어나 생활패턴을 고려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평균기온은 22.7℃로 평년(21.4℃±0.3)보다 1.3℃ 높았다. 6월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2.8일(평년 0.7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장마는 지난달 22일 남부지방에서부터 시작됐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관련업계는 제습기 수요 증대를 예상해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다.
코웨이(021240)는 올해 제습기 트렌드에 대해 “하루 24시간 사용하는 만큼 기존 형태에서 벗어나 디자인을 강조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가 있다”고 했다.
코웨이의 노블 제습기는 스마트 인버터 컴프레서(공기압축기)를 장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작동 모드나 풍량에 따라 소비전력이 변동돼 일반 정속형 컴프레셔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다. 5등급 대비 1등급은 30~40% 에너지를 절감한다. 신제품은 또 건축에서 영감을 얻은 직사각 디자인으로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디자인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 신일전자 대용량 제습기(SDH-BD191H) (사진=신일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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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전자(002700)도 올해 제습기 키워드를 ‘성능과 효율성’으로 꼽았다. 전기료 상승 등의 여파로 에어컨 가동을 줄이고 제습기를 선택하는 가구가 늘어나 ‘저에너지 고효율 제품’이 선택의 기준이라는 설명이다.
신일전자의 대용량 제습기(SDH-BD191H)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해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전력 소비 최소화로 전기 요금 부담을 줄였다. 제품은 또 최대 18ℓ의 대용량 제습이 가능해 장마철이나 고습 환경, 넓은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물통 역시 6.5ℓ 대용량으로 자주 물통을 비워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파세코(037070)는 생활패턴을 고려한 제습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마철 아닌 때에도 제습기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파세코의 하이브리드 제습에어컨은 제습 기능과 동시에 10 ℃의 강력한 냉풍이 나오는 게 특징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제품은 대용량 제습기만큼 큰 5ℓ 슬라이딩 물통을 탑재하고 하루 최대 30ℓ의 제습 능력을 갖췄다”면서 “캠핑용 키트 이용시 집 밖에서 사용할 수 있다. 캠핑모드로 활용할 때에도 500W의 저전력으로 작동이 가능해 캠핑장 뿐만 아니라 야외 작업장이나 행사장, 경비 초소, 물류 창고 등에서도 쓸 수 있다”고 했다.
| ‘파세코 하이브리드 제습에어컨’ (사진=파세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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