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 거래일 2660선 돌파…연중 최고치[코스피 마감]

by원다연 기자
2023.08.01 15:42:20

외국인·기관 매수 우위 속 1.31% 상승
작년 6월 이후 처음 2660선 올라서
네카오 오르고 포스코그룹주 하락
“호실적 전망, 美기술주 강세에 저가매수”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8월 첫 거래일인 1일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9포인트(1.31%) 오른 2667.07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1.76포인트(0.45%) 오른 2644.34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2639.10까지 저점을 낮췄다 상승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 3일(2670.65)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199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3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330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5499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43억29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2158억9700만원 매수 우위로 2115억6800만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코스피와 선물에서 순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코스피가 강세를 유지했다”며 “이날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네이버의 호실적 전망과 인공지능(AI) 기대감, 미국 기술주 강세 등에 힘입어 저가 매수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빨간불’로 마감했다. 특히 의약품(3.78%), 서비스업(3.03%), 증권(2.78%), 통신업(2.61%), 음식료품(2.23%), 금융업(2.2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이날 상승장 속에서도 철감및금속은 2.06% 하락했고, 유통업(-0.59%)과 보험(-0.45%)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86%, 1.38%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4% 내렸고, 포스코그룹주인 POSCO홀딩스(005490)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3.27%, 3.42%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서는 특히 카카오(035720)가 7.02%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NAVER(035420)도 2.64%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 630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업었고 258개 종목이 하락했다. 46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4억8390만4000주, 거래대금은 15조6710만46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