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조달공사 건설일자리, 인공지능이 찾아서 알려준다

by박진환 기자
2021.01.21 11:31:04

조달청, 건설 일자리지킴이 구축 완료 시범 운영 돌입

김정우 조달청장이 공공 조달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조달청 발주공사의 건설일자리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공공조달 건설 일자리지킴이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건설 일자리지킴이는 조달청의 계약 데이터를 분석해 건설근로자의 구직, 건설업체의 기술자 수급, 수요기관의 공사현장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조달청은 올해 상반기 중 시설공사 맞춤형서비스 공사를 대상으로 건설 일자리지킴이를 시범 운영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공사계약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활용·분석해 직종별 예상필요인력, 작업일 수 등 전국 공공조달 공사현장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지역과 경력, 현장의 일자리 수요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근로자와 건설현장을 연결시켜 준다.



또 참여한 공사 현황, 근로일수 등 경력 정보를 축적·관리한 후 구인·구직에 활용한다.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발주계획, 계약 현황 등 실시간 공사발주 진행 현황을 제공, 수주 지원에 기여할 예정이다.

경력과 급여 등 근로 조건에 적합한 기술자를 건설사와 연결시켜 주며, 수요기관의 공사현장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 비대면 등의 추세에 맞게 근로자 전자카드, 조달계약 내역 등을 활용, 일일시공기록(작업일보)을 손쉽게 작성·확인하도록 지원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근로자 임금 지급 현황, 4대 보험 가입 여부 등을 확인하고, 공사현장 사고·재해 예방에 필수적인 안전교육, 현장 내 음주·흡연 등 기록을 온라인으로 관리한다.

백승보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많은 건설근로자들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 일자리지킴이가 공공 공사와 관련된 일자리를 찾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시범 운영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건설근로자와 건설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