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장애인 스포츠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나라 만들겠다”
by김영환 기자
2018.03.02 16:55:44
평창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 격려사..“장애인에 대한 편견 깨져야”
“패럴림픽으로 강한의지·긍정에너지 사회에 스며들길”
| 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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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장애인 스포츠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모범이 되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며 “각별한 관심을 갖고 살피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 참석, 격려사에서 “평창패럴림픽이 장애와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여러분의 강인한 의지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길 기대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30년 전 서울패럴림픽은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바꿔놨다”며 “장애인은 도움받는 사람들이라는 편견이 깨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자랑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아주 멋지게 성공시켜 전 세계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며 “패럴림픽까지 흥겨운 축제가 되어야 진정한 스포츠 축제이고, 더욱 빛나는 성공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회가 시작되면 선수 여러분의 모든 것을 하얀 눈밭과 은색 얼음판 위에 펼쳐놓을 것”이라며 “한계를 뛰어넘은 선수 여러분의 도전과 정신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울림으로 국민의 심장을 고동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선수 여러분이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또 모든 장애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과 땀을 흘렸을지 미뤄 생각하기란 쉽지 않지만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오늘을 준비해온 여러분은 그 어떤 순간에도 우리들의 영웅”이라며 “인간으로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그 순간을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에게 여러분은 이미 금메달이며 국민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여러분은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이자 챔피언”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