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개미탄생] 난 이제 더 이상 개미가 아니에요

by이선미 기자
2014.12.08 15:54:11

<최강개미탄생>, 웹툰 작가들의 희노애락 주식입문기

[이데일리 이선미 PD] `금융`이란 말은 오묘하다. 알려고 해도 실체가 잡히지 않고 소수의 엘리트들만 논하는 이야기 같아 거리감이 느껴진다. <최강개미탄생>의 시작은 금융의 꽃인 증권시장의 원리를 쉽고 분명하게 전달하여 개인투자자들과 시장의 간극을 조금이라도 좁혀보고자 하는데서 비롯됐다.

6개월에 걸쳐 각 분야의 증권전문가들과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이 배움을 토대로 투자에 임했으며 그 마지막 결과만을 남겨두고 있다.

개미투자자인 웹툰작가들이 마지막으로 배울 내용은 풍문으로만 들어봤다는파생상품 영역이다.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로 파생상품은 우리국민들에게 마의 영역으로 치부되어 왔다.

하지만 요즘 들어, TV에서 증권사들의 ELS광고가 부쩍 눈에 띄고 있다.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낮은 금리에 갈 곳 없는 투자자들을 혹하게 만들기 충분할 정도다.

<최강개미탄생> 마지막 회에서는 파생상품의 원리와 필요성, 그리고 숨겨진 위험성에 대해 속 시원하게 진단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ELS에 대해 질문하는 장민영 작가(왼)와 강의하는 M증권사 신인식 부장(중간)


<최강개미탄생> 마지막 촬영은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웹툰작가들과 멘토들은 모의투자 최종점검과 후일담 토크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10회분을 촬영하는 동안 기억에 남았던 강의와 주옥같은 명언들을 꼽아보고 아쉬웠던 시행착오의 순간들을 떠올리며 복습의 시간을 가졌다. 긴 촬영을 끝마치며 허한우, 작민영 작가는 다시 찍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출연자들 / 유창희-허한우 팀(왼), 장민영-정은성(오른)


6개월 여간 여러 전문가들을 거치며 주식시장을 익혔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는 개미다. 로또를 맞아 억대의 자금을 얻지 않는 한 미래에도 개미투자자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적어도 소신을 갖고 끊임없이 공부한다면 규모의 수준에서 개미일 뿐 시장의 약자로서의 개미는 탈피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더 이상 예전의 개미가 아니다.

마지막 회의 자세한 이야기는 9일(화) 방영되는 <최강개미탄생>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6개월 간의 출연소감을 담은 마지막 웹툰도 이데일리TV 홈페이지에 동시에 게재된다.

▶본방송 - 화요일 오후 5시 30분

▶재방송 - 금요일 오후4시 40분, 토요일 저녁 8시 50분, 일요일 아침 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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