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대형주 반등에 하루만에 하락

by안혜신 기자
2014.10.29 15:18:5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면서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하락했다. 코스피가 3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1960선을 회복한 가운데 대형주로 매기가 몰리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수급 공백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포인트(0.22%) 내린 561.0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함께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그러나 오전 들어 하락 전환한 뒤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소형주의 약세가 뚜렷한 시장이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도 대형주는 2.20% 급등했지만 중형주는 0.60%, 소형주는 0.05% 오르는데 그쳤다.

외국인은 32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 역시 120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만이 홀로 525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았다. 인터넷이 2.3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금융, 기타서비스, 기타제조 등이 1%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보기기는 2.85% 올랐으며, IT부품(1.03%), 금속(0.91%), 섬유의류(0.64%)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대장주 다음(035720)은 2.55% 빠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이오테크닉스(039030), SK브로드밴드(033630), 로엔(016170), 내츄럴엔도텍(168330), 씨젠(096530), 게임빌(063080) 등도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파라다이스(034230), 동서(026960), 컴투스(078340),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서울반도체(046890), 골프존(121440), 포스코 ICT(022100) 등은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1713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3억8718만7000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5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33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