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3.12.10 16:14:4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 6일 단위당 690달러(약 72만5328원)까지 미끄러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900달러대로 뛰어올랐다고 경제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위당 1200달러를 웃돌며 최근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치가 최근 주춤한 것은 지난 6일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자국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하는 규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데이빗 우 글로벌 금리 및 외환리서치 담당 대표는 “미래에 더 성장할 수 있는 분명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치가 최대 13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 의장은 “비트코인이 (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본질적 가치를 지녀야 한다”며 ‘거품(bubble)’에 비유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의 프로그래머 또는 프로그래머 그룹에 의해 도입됐으며 거래가 자유롭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