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회복 조짐…3Q 매출 8%↑
by김응열 기자
2023.12.06 16:11:48
트렌드포스, 세계 파운드리 상위 10곳 매출 집계
TSMC·삼성전자 매출, 전분기比 10% 넘게 상승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황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3분기 매출이 2분기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3분기 총 매출액은 282억8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전분기보다 7.9%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1.1% 감소했는데 3분기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트렌드포스는 “파운드리 업계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부품의 주문 증가로 역동적인 3분기를 보냈다”며 ”건전한 재고와 더불어 하반기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신제품 출시가 그러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대만의 TSMC가 3분기 매출로 172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보다 10.2% 증가한 규모다. 시장 점유율은 2분기 56.4%에서 57.9%로 소폭 오르며 1위 지위를 강화했다.
2위인 파운드리 추격자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로 전분기 대비 14.1% 상승한 36억9000만달러를 올렸다. 이 기간 점유율은 11.7%에서 12.4%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이외에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는 18억5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대만 UMC는 18억100만달러, 중국 SMIC는 16억2000만달러로 조사됐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도 파운드리 업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연말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트렌드포스는 “특히 스마트폰 부품 주문이 예상된다”며 “4분기에도 파운드리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 상승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