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마음 굳혔다"..선대위 직책 모두 내려놓나
by송주오 기자
2021.12.21 14:44:59
조수진 연락 여부엔 "관심 없다"
사퇴 직책 범위는 "선대위만"…당대표직은 유지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선거대책위원회의 직책 사퇴를 두고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겸 선대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1일 오후 충남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정치대학원 수료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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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후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남도당 공직후보자 역량 강화 정치대학원 특강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수진 최고위원에게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 “관심 없다”고 짧게 답했다. 다만 당직은 유지한다. 이 대표는 결심을 굳힌 부분과 관련해 “선대위”라며 “당직은 내가 왜”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현재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전날 이 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조 최고위원과 충돌했다. 이 대표의 지시에 조 최고위원이 “윤 후보의 말만 듣는다”고 반발하면서다. 이후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일부 기자들에게 이 대표를 비방하는 영상 링크를 공유해 갈등이 재점화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