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8.02.28 14:07:4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융IT솔루션 전문기업 네오프레임은 28일 신규 암호화폐거래소 ‘코어닥스’를 오는 4월 중 오픈한다고 밝혔다. 네오프레임은 20년 이상의 업력으로 삼성증권ㆍ한국투자증권ㆍ대신증권 등에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금융IT 솔루션을 공급해 온 업체다.
네오프레임이 오픈하는 암호화폐거래소 ‘코어닥스’는 기존 거래소 시스템과 달리 코인 전체를 인터넷 망과 분리해 보관하는 동시에 자체 기술로 특정 시점에만 거래정보를 교환하도록 운영하는 ‘100% 콜드월렛 시스템’을 적용했다.
‘콜드 월렛’은 인터넷 온라인 상에서 거래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핫 월렛’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오프라인으로 암호화폐 거래내역을 생성하고, 보관해 해킹 위협으로부터 코인을 보호한다. 아직까지 100% 콜드월렛을 지원하는 있는 거래소는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국내외 유명 암호화폐거래소 해킹 사건으로 ‘핫 월렛’에 보관되던 코인이 도난 당하는 사태가 발생해 한국블록체인협회에서는 자율규제안을 발표하며 각 거래소들이 전체 코인의 70%를 ‘콜드 월렛’에 보관할 것을 의무화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네오프레임의 암호화폐거래소 ‘코어닥스’는 ▲거래 과정상의 모든 데이터와 전송구간에 대한 암호화 ▲단말기 해킹방지툴 ▲사용자 바이오인증까지 채택해 외부 해킹에 대해 금융회사 수준의 완벽한 보안체계를 적용했다. 또한 한국거래소(KRX)와 증권사가 증권 거래에 사용하는 형태의 시스템을 사용해 초당 100만건 이상의 거래정보 처리가 가능해 기존 거래소가 안고 있는 잦은 거래중단이나 시스템 다운 등의 장애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룡 네오프레임 대표는 “과거 20년 이상 금융분야에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암호화폐 거래소에 적용해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거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코어닥스에 적용한 거래소 플랫폼을 ‘Smart-DXP’로 브랜드화하고 국내외 파트너들과 제휴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오프레임이 코어닥스에 적용한 거래소 플랫폼은 오늘 날 자산이 디지털화 되는 추세에 맞춰 개발된 시스템으로, 차후 종합 디지털자산거래소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네오프레임은 최근 이와 관련해 두바이, 홍콩 등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