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꼬리를 무는 불확실성…590선도 내줘

by박형수 기자
2016.12.02 15:48:52

시가총액 상위주 대다수 하락
정치 테마주만 난립…이재명 시장 정책주 강세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는 사흘 연속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탈리아 개헌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됐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7.12포인트(1.20%) 내린 586.73으로 거래를 마쳤다. 0.64포인트 내리며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흐를 수록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03억원, 16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38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1.78% 내린 9만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035720) CJ E&M(130960)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SK머티리얼즈(036490) 컴투스(07834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케어젠(214370) 등이 하락했다. 반면 휴젤(145020)은 4% 가까이 올랐고 메디톡스(086900) 파라다이스(034230) GS홈쇼핑(028150)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 가운데 한국팩키지(037230) 씨엔플러스(115530) 로지시스(067730)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대선 지지도가 오르면서 관련 테마가 확산하는 가운데 판국팩키지와 로지시스로 단기 투기자금이 몰려든 것으로 풀이됐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퓨쳐켐은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로 이틀 내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 업종이 0.47%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화학(-1.81%) 인터넷(-1.75%) 제약(-1.73%) 디지털콘텐츠(-1.68%) 종이·목재(-1.60%) 업종 등이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5억4685만주, 거래대금은 2조307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2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790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