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4.11.13 13:47:4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은 군(軍) 복무 중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다 최근 깨어나 복무 당시 선임병들에 의한 구타를 주장한 구모 이병 사건과 관련해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현재로선 기존 군 수사결과를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13일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위’에 출석해 구 이병사건에 대해 “보고 받은 것을 토대로 답변 드리면 헌병수사기록, 당시 담당 군의관과 춘천 일반병원 의사 등의 진술로 보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한 장관은 “구 이병 사건의 경우 3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다”며, “첫째 기존 조사대로 개인적 이유에 의한 뇌출혈 가능성, 둘째 구 이병과 가족들이 주장하는 대로 각목구타에 의한 뇌출혈 가능성, 셋째 뇌출혈과는 별도로 각목 구타 가능성 등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보고에 따르면 첫 번째(개인적 이유에 의한 뇌출혈) 가능성이 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가능성도 있을 수 있으니 재조사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장관은 “현재로서는 기존 조사가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하고 있으니 신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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