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멕시코 폐광서 시신 무더기 발견

by김수미 기자
2010.06.09 18:21:17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멕시코의 한 폐광에서 수십구에 달하는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마약 조직의 시신 암매장 장소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폴란드와 헝가리 등 동부 유럽은 여전히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구촌 사건 사고 지금 세계는이 전해드립니다.
 
 
      

멕시코의 한 광산에서 마약조직에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이 무더기로 발굴됐습니다.

멕시코 남부 탁스코의 한 폐광에서는 일주일전 20구의 시신이 발견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55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마약 조직이 다른 조직원이나 피랍자를 살해한 뒤 이를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폐광에 암매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추가 시신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시신이 암매장된 폐광의 깊이가 180m에 달하는 데다 부패가 심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당국은 앞으로 추가 시신 발굴을 위해 10곳의 폐광 통로를 더 폭파해 수색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난 2006년 12월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마약 조직에 대한 무장단속을 실시한 이후부터, 멕시코에서는 수많은 마약 관련 희생자들의 시신이 발견돼 왔습니다.



동유럽 폴란드에서는 사상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홍수로 4만 2000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1만2850여 채의 집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그러나 당초 20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선거는 그대로 강행할 방침입니다.

폴란드 정부는 예산 준비금 가운데 20억 `즐로티`, 약 7200억 원을 이번 홍수 복구 자금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헝가리 역시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헝가리 북부 `펠소졸카` 지역에서는 이번 홍수로 70% 이상의 집이 파손됐습니다.

동부 `미슈콜츠` 지역 역시 홍수로 45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