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토안보부 셧다운 두 달 반만에 종료
by김겨레 기자
2026.05.01 07:55:30
국토안보부 임시 예산안 통과…트럼프 서명
ICE 예산은 포함 안 돼…별도 예산으로 지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국토안보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이 두 달여 만에 종료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연방하원을 통과한 국토안보부 임시예산안(CR)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EC)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하자 공화당과 민주당이 이민 정책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국토안보부는 지난 2월 14일부터 셧다운에 들어갔다. 회계연도가 종료되는 오는 9월 30일까지의 국토안보부 예산안이 이날 하원을 통과하면서 셧다운은 76일만에 종료됐다.
이번에 통과한 국토안보부 예산안에는 여전히 ICE와 국경순찰대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들 기관은 별도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예산안 처리에 동의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두 기관에 700억달러 예산을 지원토록 하는 별도 예산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의회에서 “이민 단속과 국경의 두 핵심 기관이 완전히 자금 지원을 받도록 반드시 보장해야 하고, 공화당이 그것을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국토안보부 셧다운은 개별 부처 차원이지만 지난해 10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의 역대 최장 셧다운 기록을 넘어섰다.
국토안보부 셧다운 장기화로 급여를 지급받지 못한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이 1000명 넘게 사직하면서 미국 전역 공항에서 보안 검색이 지연되는 혼란이 발생했다. 이민 단속 사태 여파로 크리스티 놈 전 국토안보부 장관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각료 중 처음 경질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