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2억원 자사주 취득계획 발표
by김세연 기자
2025.12.05 09:42:07
30일 장내 취득 예정…HBM TC 본더 기술 자신감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한미반도체(042700)는 곽동신 회장이 오는 30일 62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취득이 완료되면 곽 회장은 지난 2023년부터 총 534억8000만원 규모(68만6157주)의 자사주를 사재로 취득하게 된다. 지분율은 33.51%에서 33.56%로 약 0.05% 상승한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시장에서 한미반도체 TC 본더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편 이에 따른 성과가 이어짐에 따라 결정됐다.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HBM 생산에 필수적인 TC 본더 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02년부터 지적재산권 강화에 집중해 왔으며 현재까지 HBM 장비 관련 13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내년부터는 세계적 메모리 업체들이 양산에 돌입하는 HBM4 시장에서도 ‘TC 본더 4’ 장비 공급을 통해 주도권을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 말에는 ‘와이드 TC 본더’를 출시해 ‘와이드 HBM’ 생산을 지원한다. 와이드 HBM은 D램 다이 면적을 확대해 더 많은 메모리 용량과 빠른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차세대 HB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