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민 생명·국가 성장동력 위해 의료 개혁”

by김기덕 기자
2024.10.08 13:41:44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즈'' 인터뷰
“국민적 지지 있는 한 개혁 흔들리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의회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모든 개혁에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성장 동력을 지키려면 의료체계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유력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상세히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여소야대 정국과 낮은 지지율이 개혁의 장애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혁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있는 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을 믿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힘으로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해나가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의료 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성장 동력을 지키려면 의료체계를 개혁해야 한다”며 “세계 최고의 의료서비스가 격차와 쏠림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 있고, 이것이 제가 의료 개혁을 시작한 핵심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 추진에 따른 의료계의 반발에 대해선 “필수 의료에 대한 보상을 높이고, 의료 사고로 인한 의사의 법적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방법론을 제시했다.

한편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윤 대통령은 ‘요리를 좋아하는 미식가’로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2박 3일의 기간 동안 다양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하이난 치킨라이스와 싱가포르 전통꼬치 요리인 ‘사테’를 맛보고 싶은 음식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