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반년 만에 또 방한…삼성 경영진 만날 듯

by김응열 기자
2023.11.08 14:26:40

9일 입국…삼성 경계현·이정배 사장 회동 무게
작년 5월 만난 JY…1년 반만의 재회 여부 촉각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반년 만에 다시 한국에 온다. 업계 안팎에선 그간 삼성전자 경영진과 겔싱어 CEO가 교류를 이어온 만큼 이번에도 만나 사업 관련 논의를 나눌 것으로 보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CEO. (사진=인텔)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겔싱어 CEO는 다음날인 9일 한국을 찾는다. 겔싱어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인텔 이노베이션 2023’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동아시아 출장길에 올랐는데 이후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해 파트너사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겔싱어 CEO는 삼성전자 DS부문의 경계현 사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도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글로벌 반도체 매출 1·2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경쟁자인 동시에 주요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인텔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의 주요 고객인데 인텔 중앙처리장치(CPU)와 차세대 메모리 신제품의 호환성 실험 등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한국을 찾은 겔싱어 CEO는 경 사장과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올해 5월에는 노태문 MX부문장을 만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5월 이 회장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겔싱어 CEO와 만나 차세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협력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