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희 기자
2019.06.21 15:46:42
시가총액 상위 종목 하락 우위
종이목재 2%대 하락..통신장비 2%대↑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다음 주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을 위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흘 만에 하락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 0.64% 하락한 722.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소폭 오른 729선에 개장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마감 시간이 가까워질 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전후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음 주 28일, 29일 진행될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G20 정상회담에선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워낙 불확실성이 커 이벤트를 앞두고 차익실현 및 관망세가 나타났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507억원, 23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58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 흐름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84% 떨어졌고 신라젠(215600), CJ ENM(035760), 헬릭스미스(084990), 펄어비스(263750), 에이치엘비(028300) 등 시가총액 2~6위 종목이 일제히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 SK머티리얼즈(036490)는 각각 1%대씩 떨어졌고 에스에프에이(056190)는 3%대, 제넥신(095700), 아난티(025980)는 각각 2%대씩 하락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6%대, 고영(098460), 원익IPS(240810) 등은 1%대씩 하락 마감했다. GS홈쇼핑(028150)도 1%대 떨어졌다. 반면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0%대 상승했다. 대표적인 보톡스주인 메디톡스(086900)와 휴젤(145020)은 각각 1%대씩 올랐다. 하림지주(003380)는 1%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우위가 강했다. 통신장비는 2%대 오르고 건설과 금융도 각각 0.45%, 0.90% 상승했으나 나머지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종이목재가 2%대 하락하고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음식료 담배,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등은 1%대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넥슨 매각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관계회사인 넷게임즈(225570), 넥슨지티(041140)는 각각 4%대, 6%대 하락했다. 센트럴바이오(051980)가 바른테크놀로지(029480)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센트럴바이오는 4%대 오르고 바른테크놀로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8509만5000주, 거래대금은 4조3157억5100만원으로 조사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83개 종목이 하락했다. 92개 종목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